"사흘 그리고 한 인생(Three Days and a Life)" - 삐에르 르메트르(Pierre Lemaitre) ◎ 도서, 영화, 공연, 음악 외

"사흘 그리고 한 인생(Three Days and a Life)" - 삐에르 르메트르(Pierre Lemaitre) 
 
2018. 4. 15 / 320쪽 - 종이책
2018. 4. 17 / 14.1만자(14.4MB) - 전자책



 
2015. 11월 르메트르와의 첫 대면이었던 "오르부아르(Aurevoir - 2013년)"와의 신선한 충격감.

1차세계대전 이후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사기극을
복잡한 사회상에 버무려 긴 얘기로 그려냈던 작품이었는데,
방대한 내용과 구성의 글 솜씨에 대한 충격. 
 

그리고 3년이 지난 후 쓰여진 "사흘 그리고 한 인생(2016년)"은
그때의 느낌과는 많이 다르게 다가온다.


주인공 소년 앙투안이 예기치 않게 꼬마친구 데미를 죽이게 되면서부터
시작되는 이야기는 스릴, 서스펜스보다는
이 이야기가 끝나는 12년동안 범죄가 드러날까 혼자만의 불안감에 갇혀 지내는
내면묘사 - 불안, 초조의 연속이다.
범죄의 처벌보다 더 힘든 것은 내면의 죄책감과 불안감에 대한 고통이다. 

 
성인이 되어 의사가 된 앙투안은 그 동안 자신의 범죄가 드러나지 않고,
이미 죄책감과 불안감으로 처벌이상의 고통을 받았지만,

별일없이 현재까지 오게 된 것은 앙투안의 범죄사실을 알고도 가슴에 담고 온 어머니 쿠르탱과
한때 정부였던 코발스키의 무언의 합작이었음을 알게 된 결말...

앙투안이 범죄현장에서 잃어버렸던 손목시계를 코발스키로부터 소포로 받으면서
12년간의 불안감이 해소되는 대 반전. 

 
"오르부아르"의 찬사에 비하면
"사흘 그리고 한 인생"이 주는 격차는 간극이 크게 느껴진다.
"오르부아르"와 본 작품을 같이 번역하였지만
원전에 충실한 번역이라 그런 것일까
복잡한 문장은 헷갈리게도 하고 우리말 뉘앙스와 많이 낯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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