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박경리 토지길 34km 하루에 돌아보기 ◎ 여행(국내)




박경리 토지길 34km


정상코스와는 달리 거꾸로 돌았다
전체 약 10시간 걸렸다
(아침, 점심 식사 시간 포함)


쌍계사 - 십리벚꽃길 - 화개장터 :               13km
화개장터 - 동정호 - 최참판댁 :                  11km
최참판댁 - 조씨고가 - 취간림 - 평사리공원 : 11km


정금마을(숙소) 출발 : 07:50
쌍계사                  : 08:20
(아침식사 및 경내구경 약 1시간)
화개장터                : 10:43
(군것질 및 구경 약 20분)
남도대교                : 11:10
박경리문학관          : 13:23
(점심식사 및 최참판댁 구경 약 40분)
조씨고가                : 15:30
취간림                   : 17:00
평사리공원             : 17:50

(feat. son)

이 길은 일부 구간이
* 섬진강 100리테마로드
* 충무공이순신 백의종군로
와 겹쳐진다.



'치타슬로우(Cittaslow)'

1999년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느리게 살자' = Slow city
도시운동이다.

전 세계 30개국에 약 264개의 치타슬로우(슬로우시티)가 있다.

우리나라에는
최초로 전남 신안(증도)에서 시작되어
완도(청산도)를 위시하여
하동(악양)도 슬로우시티 중의 하나이다.

담양, 전주, 청송, 상주, 예산, 서천, 제천, 영월, 목포, 태안, 영양, 김해, 남양주 등 16개도시이다.



'벚꽃엔딩'이 끝나긴 했지만
요즘 그냥 공기 좋은 곳에서 걷고 싶었다.

어디로 갈까 잠시 고민했지만,,,
山, 江, 茶가 있는 느림의 땅







계절의 여왕 5월의 첫 날 토요일 아침은
간밤에 비바람이 몰아치더니
여전히 빗방울이 세찬 바람에 몰려다녔다

나는 겨울 패딩을 덧입고
차나무는 빗방울을 한껏 머금은 채 떨며
서로의 마음을 아는 듯 모르는 듯
먼 눈짓으로 위로를 하며...
 

숙소인 정금마을은 차밭이 많은 곳이다
산 중턱까지 야생차가 깔렸다




茶 시배지(始培地) - 법향다원(法香茶園)
초의선사 추모비(오른쪽)
초의(艸衣)는 지금으로부터 약 200년 전에
지리산 칠불암에 기거하며
다신전(茶神傳)을 지어 茶에 대한 개념을 확립하였다

해동선율종대가람(海東禪律宗) 삼신산(三神山) 쌍계사 입구
쌍계사가 자리한 곳이 석문(石門)  마을이다
'쌍계'는
절 앞에서 두(雙) 시내(磎)가 만나서 쌍계사가 되었다

쌍계사 입구
입구 식당에서 재첩국으로 해장
(어젯밤의 만행을 속죄)
아,,, 저긴 피안의 해탈의 경지야...
해탈의 대가가 2000원이라니






금강문 앞의 대나무와 주목의 묘한 동거
금강문을 지나면 팔영루 앞에 화려한 9층석탑이 우뚝 서있다

대웅전


정갈하고 고즈녁한 산사의 길
쌍계사에서 화개방향으로 나서며...
쌍계사에서 화개(장터)까지는 약 1시간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중 4번째로 꼽히는 화개 10리벚꽃길
'벚꽃엔딩'은 끝났다...
야생차박물관(왼쪽)과 켄싱턴호텔
여기서 약 5km를 흘러내려 화개에서 섬진강과 만나 대하(大河)드라마를 완성하여
남해에서 대양(大洋)이 된다



이 아름다운 길은 누군가인 그 길손이 그립다
화개의 쌍계제다 판매장
화개 도심
버스터미널은 공사 중...
이 다리를 건너면 동(東)과 서(西)가 하나 되는 곳 - 화개장터
장터 입구에도 방역은 필수
비가 오는 탓인지 장터는 한가롭기만 하다



녹차호떡에 식혜 한잔으로 충전
저 남도대교를 건너면 광양
이제부터는 섬진강변을 따라 악양까지 내려간다
이쪽 길은 19번국도 구간이 4차선 확장공사 중이라
길이 군데군데 끊기고, 잡초도 무성하여 진행하기가 쉽지않다
공사 끝날 때까지는 당분간 가지 않는게 좋겠다
녹차길을 알리는 다구(茶具) 쉼터




두꺼비와 여인의 전설이 깃든 길


걸림없는 그물바람을 잡으려
눈부신 은모래의 노래를 들으려
대양을 향하는 대하를 아쉬워 하며...
잠시 휴식





최참판댁 입구인 악양까지도 도로공사는 계속되고
험난한 길을 빠져나와...
계속되는 가랑비와 바람
궂은 비구름은 오락가락
하동 동정호(洞庭湖) - 인공 연못
중국 호남성(湖南省)의 악양(岳陽)과 동정호를 가지고 있는 하동은 정신의 부자이다


동정호에서 조금만 가면 토지길의 하이라이트 최참판댁


비 예보 때문인지 코로나 영향인지 입구는 차량도 사람도 없다


입구에서 국수 한그릇 먹고 입장
입장료는 2,000원






카페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리프레쉬

'토지' 세트장




깔끔하게 정리된 박경리문학관

박경리문학관은 몇 번 왔었지만 올 때마다 깊은 영감을 받는다
내부에는 선생의 여러 유품과 작품에 대한 자료들이 가득하다

박경리선생

문학관에서 내려다 본 평사리
平沙里는 말 그대로 드넓은 비옥한 평야로 많은 민초를 품고있다
문학관을 둘러보고 최참판댁으로...


국악공연 중



최참판댁을 나와 저잣거리로 내려가는 중
조씨고가(趙氏古家)로 향하는 중
청보리가 여물어 가는 들판
5월의 싱그러움을 더해주는 젊음의 정감

청보리의 계절 - 싱그러운 젊음이여 ~~~
조씨고가(趙氏古家)는 공식명칭으로는 '화사별서(花史別墅)'인데
'화사'는 1918년에 이 고택을 건립한 조재희(花史 趙載禧, 1861∼1941)의 호이며,
조재희의 별장 정도의 뜻으로, 동네에서는 '조부자집'으로도 부른다고 한다

흙돌담도 있는 산동네이지만 깨끗하게 정비되어 있다




보리밭 너머 왼쪽으로 화사별서, 오른쪽 돔은 천문대


조씨고가 대문과 전경
(코로나로 대문이 잠겨 입장불가)



조씨고가에서 내려다 본 평야

조씨고가에서 조금 내려오면 취간림(소형 숲공원)

평사리 가는 길

평사리 중앙에 우뚝 선 부부송
토지의 주인공인 길상송과 서희송이라고도 한다
평사리공원 도착하며 토지길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공식거리는 34km이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35~40km 정도 걸을수 있다

만약 긴급 교통편이 필요하면
악양지역에서는 악양택시
화개지역에서는 화개택시를 부르면
승차지점에서부터 미터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다

평사리공원은 유장한 섬진강의 고운 은빛모래와 함께
자연의 치유를 주는 캠핑장으로 인기가 핫하다

많이 걸었으니 잘 먹어야 해 !!

하동에서 꼭 먹어야 하는 머스트 이트템 3종

수박향 나는 진상식품 은어
그리고 참게


은어회(좌상; 왜 수박향이 안 나냐고? 양식일껄~~)                       
은어튀김(우상: 작은 고등어튀김 처럼 댓따 큼직~~)                      
재첩국(좌하: 간해독 필템인데 궁물을 왜 이케 쬐끔밖에 안 주냐고?)  
참게탕(좌우: 뭐 건지긴 건졌는데 뜯을게 없다고? 니가 궤맛을 알어??)
쐬주는 왜 읍냐고???



아들과 함께한 하동에서의 짧은 머뭄 행복했노라
잠시의 만남으로 마음의 양식을 보태고
또 다른 여정의 발걸음을 이어 갑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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